11살 초등학생 시절 용돈 3165만원 사용 의혹 제기 박 후보자 측 “잘못된 자료 해석에 따른 허위·과장” 반박
10일 오전 대구 동구 MH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한 2018 대구시당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곽대훈(대구 달서구갑) 대구시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8.12.10/뉴스1 © News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아들 이씨가 초등학생 때인 2006년(만 8세)~2010년(만 12세) 총 8130만원 예금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곽 의원은 국내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닌 초등학생이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고소득을 올릴 수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공개질의했다.
특히 곽 의원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이씨의 예금 출처와 함께 부모인 박 후보자나 배우자가 증여했을 경우 증여세를 모두 냈는지 여부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씨가 만 11세 때인 2009년 3163만원의 예금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국내에 있는 초등학생이 사용하기엔 너무 큰 액수라는 지적이다.
또 만 9세 때인 2007년에는 1801만원의 예금을 사용했지만 같은 해 1980만원의 예금이 들어왔고, 만 13세 때인 2011년에는 3163만원의 예금 사용한 후 다시 3338만원의 예금을 얻은 것과 관련 ‘마르지 않는 샘’을 유지했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아들 이씨의 만 8세 때부터 20세까지 예금 총액은 2억1574만원이다. 이중 사용 금액은 1억8000만원이다. 매년 잔고는 3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곽 의원은 이 씨가 일본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현재 미국 보스턴 대학에 재학 중인 것을 언급한 뒤 “보스턴 대학의 학비는 4000만원에 달한다”며 “매년 3000만원에 달하는 생활비와 4000만원에 달하는 학비만 더해도 7000만원인데 이외 아들 유학비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 측은 이 씨의 2007년 예금 사용 내용과 관련 “한국투자 증권에 아들 명의로 1800만원을 입금했고 이듬해 외환은행으로 바꾸며 1900만원을 신고했다”며 “곽 의원은 이를 두고 1800만원을 사용하고 다시 1900만원이 증가했다고 한다. 건전한 비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