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준석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21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카이자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인 신모 씨가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적발돼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나는 친족의 잘못으로 다른 사람이 연좌되는 어떤 형태의 지적도 부당하다고 여긴다”면서도 “과거 김무성 대표 마약사위 건으로 이런 저런 얘기하던 분들이 유시민 이사장 마약조카에는 어떻게 반응할지 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조카 대마초 밀반입 구속…유시춘 EBS 이사장 검증 도마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 어떤 논리로 ‘사위랑 조카가 같냐’라며 조카는 괜찮고, 사위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칠 일부 진보 지식인들의 주장을 기대해 본다”라며 “내 상식선에서는 사위보다 조카가 가깝긴 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2017년 10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국외 체류자와 함께 대마 9.99g을 스페인발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기로 공모했다.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우편물을 확보해 신 씨를 붙잡았다.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신 씨는 지난해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신 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