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금광산 “연말 or 내년초” VS 김재훈 “또 도망”…‘덩치값’ 못하고 ‘설전’만

입력 | 2019-03-21 15:43:00

사진=금광산(위쪽), 김재훈 SNS 캡처


맞대결을 준비 중인 이종격투기 선수 김재훈(30)과 배우 금광산(43)이 ‘케이지’가 아닌 소셜미디어에서 말 싸움을 벌이고 있다.

21일 오전 로드FC 측은 김재훈의 인터뷰를 전했다.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금광산에게 “붙으려면 빨리 붙자”고 으름장을 놓는 내용이었다. 특히 그는 “12월에 첫 대면을 했을 때 내가 너무 커서 쫄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금광산을 도발했다.

대중은 두 사람의 사연에 주목했다. 두 사람의 이름이 한때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을 정도.

그러자 금광산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시합하면 보러 오실 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김재훈 인터뷰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자신과 김재훈의 이름이 담긴 포털사이트 화면을 캡처해 함께 올렸기 때문이다.

이를 본 김재훈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말이나 내년 초라고? 언제까지 쉴 건지…. 또 저렇게 도망가느냐”라고 응수했다.

이어 “팬들이 짜증나겠다. 붙으려면 빨리 붙던가. 이길 수 있다면서 7개월 동안 특훈(특별훈련)하고 나오겠다”며 “나 때문에 어그로 엄청 끈다. 생전 처음이지? 이런 관심? 드라마, 영화에 나와도 이런 관심 없었는데 나 때문에 인기 폭발해서 좋겠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리고 내 건강은 생각하지 마라. 보험 빵빵하게 들어놨고, 당신과 싸울 때는 살 빼서 나갈 거다. 내가 너무 크면 또 내뺄까봐 (살) 빼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광산(왼쪽)과 김재훈. 사진=로드FC 제공


한편, 금광산은 지난해 4월 한 매체를 통해 “‘전직 야쿠자’라는 이름을 앞세워 흥행몰이를 했던 김재훈은 과대평가된 선수다. 김재훈과 붙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재훈도 도전을 받아들였다.

이후 로드FC는 금광산과 정식계약을 맺고 두 사람의 대결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로드 FC 051 XX(더블엑스) 현장에서 두 사람의 첫 대면식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