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광산(위쪽), 김재훈 SNS 캡처
맞대결을 준비 중인 이종격투기 선수 김재훈(30)과 배우 금광산(43)이 ‘케이지’가 아닌 소셜미디어에서 말 싸움을 벌이고 있다.
21일 오전 로드FC 측은 김재훈의 인터뷰를 전했다.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금광산에게 “붙으려면 빨리 붙자”고 으름장을 놓는 내용이었다. 특히 그는 “12월에 첫 대면을 했을 때 내가 너무 커서 쫄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금광산을 도발했다.
대중은 두 사람의 사연에 주목했다. 두 사람의 이름이 한때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을 정도.
이를 본 김재훈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말이나 내년 초라고? 언제까지 쉴 건지…. 또 저렇게 도망가느냐”라고 응수했다.
이어 “팬들이 짜증나겠다. 붙으려면 빨리 붙던가. 이길 수 있다면서 7개월 동안 특훈(특별훈련)하고 나오겠다”며 “나 때문에 어그로 엄청 끈다. 생전 처음이지? 이런 관심? 드라마, 영화에 나와도 이런 관심 없었는데 나 때문에 인기 폭발해서 좋겠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리고 내 건강은 생각하지 마라. 보험 빵빵하게 들어놨고, 당신과 싸울 때는 살 빼서 나갈 거다. 내가 너무 크면 또 내뺄까봐 (살) 빼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광산(왼쪽)과 김재훈. 사진=로드FC 제공
한편, 금광산은 지난해 4월 한 매체를 통해 “‘전직 야쿠자’라는 이름을 앞세워 흥행몰이를 했던 김재훈은 과대평가된 선수다. 김재훈과 붙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재훈도 도전을 받아들였다.
이후 로드FC는 금광산과 정식계약을 맺고 두 사람의 대결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로드 FC 051 XX(더블엑스) 현장에서 두 사람의 첫 대면식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