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일반음식점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운영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 News1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4)가 클럽 바 ‘몽키뮤지엄’의 불법운영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부터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20일) 승리와 유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유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유씨는 지난 2016년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음식을 먹는 객석에서만 춤을 출 수 있지만, 이들은 몽키뮤지엄에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따로 만들어 영업을 했다는 것이다.
윤 총경은 유씨의 부탁을 받아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됐다. 윤 총경은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된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윤 총경은 2016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지인을 통해 유씨를 소개받은 뒤, 2017~2018년 유씨 부부와 골프를 치고 식사하는 등 친분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