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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 5이닝 3자책…ERA 3.00

입력 | 2019-03-22 08:41:00

타석에서는 안타도 때려내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석에서 안타도 때려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3.00으로 올랐다. 5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오는 29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4연전 등판을 준비한다.

4회까지 실점이 없던 류현진은 5회 옛 동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결국 류현진은 깔끔하게 시범경기 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채 6회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말은 삼자범퇴였다. 벤 개멀을 2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좌익수 뜬공, 라이언 브라운을 2루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2회말 역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트래비스 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에르난 페레스를 우익수 뜬공,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요리했다.

3회말에는 선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타일러 살라디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코빈 번스의 희생번트로 2사 2루에 몰렸지만 개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을 다시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페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그랜달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홈런을 맞은 뒤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세 타자를 연속해서 아웃시킨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6회말 다시 류현진은 개멀과 옐리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스가 류현진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들여보내 류현진의 실점도 늘어났다. 실점 상황에 실책이 포함돼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으로 기록됐다.

타석에서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5회초 밀워키 선발 번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류현진의 이번 시범경기 첫 안타. 저스틴 터너의 홈런이 터져나오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5회까지 3-2로 앞서던 다저스는 6회말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6실점, 역전을 허용한 끝에 5-11로 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