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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중국, 北비핵화의 진정한 열쇠 갖게 될 것”…中 역할 강조

입력 | 2019-03-22 10:36:00

"中. 北이 비핵화 안하면 日의 핵무장 빌미될 것 알아"
美, 중국에 모든 제재 통한 北 압박 요구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 비핵화의 진정한 열쇠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우익 성향의 온라인매체 브레이트바트가 위성라디오 시리우스 XM을 통해 방송한 알렉스 말로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꾀하는 미국을 돕는 것은 분명 중국에 이익에 부합될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전력을 다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꺼려왔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은 20년 전부터 핵무기를 가진 북한을 보고 싶지 않다고 늘 말해왔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가진 북한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마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국은 궁극적으로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일본도 핵무기를 가져야할 당위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런 이유에서 중국이 북한을 충분히 압박한다면 중국이 북한 비핵화의 진정한 열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대외무역의 90% 이상이 중국과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중국을 향해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를 시행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완료한 뒤 북한의 비핵화에 더욱 관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