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이먼트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46)가 소속 연예인이었던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선임된 가운데, 그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2일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 총회를 열고 양민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명지대 경제학 학사,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출신인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한 양현석 YG 대표의 친동생으로, 삼형제 중 막내다.
양 대표는 대학을 갓 졸업한 1997년 연예 관련 사업에 발을 들였다. 그는 형 양현석과 함께 ‘현기획’에서 ‘MF기획’으로 사명을 바꾸고 2인조 그룹 지누션을 내놓아 이들을 스타로 만들었다.
이후 2001년 지금의 ‘YG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 이사직을 맡아 현재까지 YG의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가수 육성과 프로듀싱 등 양현석이 음악 제작 전반을 맡았다면, 양 대표는 영업, 마케팅, 자금 문제 등 살림 전반을 도맡았다.
양 대표는 지난 10년간 음악 콘텐츠 사업을 근간으로 YG 매출을 매년 30% 이상 크게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5년 매일경제가 선정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양 대표는 2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YG에 대한 세무조사, 최근 전속계약을 해지한 승리의 경찰조사 등과 관련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를 통해서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추가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