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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교전 계속되는데…백악관 “IS 100% 제거했다”

입력 | 2019-03-23 06:55:00


미군이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을 100% 제거했다고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에서 칼리프 지역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칼리프 지역이란 칼리프가 다스리는 IS가 통치하는 지역을 말한다.

플로리다에 도착한 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와 시리아의 지도를 보여주며 “이는 선거일(2016년 대선)의 IS이고, 저것은 현재의 IS다”며 더는 IS 거점 지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이 IS에 대한 첫 공습을 시작한 뒤 4년 만에 나온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에서의 미 주둔군 철수를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IS의 마지막 거점인 바구즈에서 미군이 과연 언제쯤 철수할 것인가에 대해 수개월 간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샌더스 대변인의 발표 중에도 시리아 동부 지상에서는 치열한 교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IS 잔당을 모두 끝내기 위해 바구즈의 산 주변에 격렬한 전투가 지속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종군 기자들 역시 백악관의 발표 당시 “IS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며 “전투의 규모는 적지만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