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첫 승리’가 KT 위즈 이강철 신임 감독(53)을 애태우고 있다.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3-6으로 패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시범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한 뒤 개막 시리즈에서도 이틀 연속 고개를 떨궜다. 만년 최하위권에서 탈출하고자 새 사령탑과 출발한 KT로선 이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을 선물하는 데 애를 먹는 중이다.
첫 승으로 가는 길이 참으로 멀게만 느껴진다. 특히 SK와 이틀 연속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뒷심’ 부족으로 밀려난 까닭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23일 개막전서는 6회까지 4-4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24일 역시 역전 승리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나 재차 불펜이 무너졌다. 더욱이 올 시즌 나란히 감독으로서의 첫 커리어를 연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을 승리로 출발했다. KT로선 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