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봄’ 활짝 24일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가 맞붙은 서울 잠실야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2만5000명의 팬이 ‘야구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이날 5개 구장에는 모두 10만312명이 입장해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10만 관중을 돌파했다. 뉴스1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23일 전국 5개 구장에는 역대 개막전 최다인 11만4028명이 각 구장을 가득 메웠다. 올해 새로 문을 연 NC의 안방구장 창원NC파크가 시즌 첫 매진(2만2112명)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제외한 4개 구장이 차례로 만원사례를 이뤘다.
개막 이틀째인 24일에도 한화-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이 2만5000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5개 구장에는 모두 10만3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틀 연속 10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창원NC파크에는 이날도 2만 명 넘는 관중(2만67명)이 입장해 봄 야구를 만끽했다.
SK와 LG는 나란히 2연승을 거뒀다. SK는 KT와의 안방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이재원의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강승호의 쐐기 2점 홈런으로 6-3으로 역전승했다. 검은색 방문 유니폼을 입은 LG 역시 오지환과 조셉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KIA를 9-3으로 꺾었다.
삼성은 NC를 4-3으로, 롯데는 키움을 6-2로 꺾고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점 차 승리를 지킨 삼성 우규민은 LG 시절이던 2012년 7월 18일 이후 2440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롯데 전준우는 6회 결승 2점 홈런으로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