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통신신호 송수신 감지… 한미 軍당국 신흥 일대 감시 강화
美, 한반도선 제재 감시… 본토선 ICBM 요격실험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4500t급 경비함 ‘버톨프함’이 26일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하고 있다.버톨프함은 28일 북한의 불법 환적 시도 등을 겨냥해 공해상에서 마약류 의심선박 단속 훈련을 제주해경과 실시한다. 제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25일부터 26일 현재까지 신흥 일대에서 미사일 활동과 관련해 통신신호 등을 간헐적으로 송수신하는 것을 포착하고 이 일대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했다. 이 같은 신호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기 위해 한반도 인근에 잇따라 투입되고 있는 정찰기 RC-135 등 미군 정찰자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 일대는 과거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이자 액체연료 미사일인 무수단 기지가 있던 곳이다. 현재는 여러 차례 시험 발사에 실패한 무수단 대신 고체연료 미사일 공장과 미사일 보관 기지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미 미사일방어청(MDA)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험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하기 위해 지상기반요격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 뉴시스
손효주 hjson@donga.com·한기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