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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고 죄송하다” 사과로 시작한 한화 주총

입력 | 2019-03-27 10:30:00

옥경석 대표 주총성립선언 앞서 주주들에게 사과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화의 제67기 정기주주총회 모습 © 뉴스1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가 정기 주주총회장에서 주주들에게 회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옥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화의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총회성립선언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옥 대표는 “연이은 사고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유명을 달리한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옥 대표는 “저희 한화는 심기일전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4일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 공장에서는 사고 9개월 전인 지난해 5월에도 로켓추진제 연료 주입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지난달 사고 당시 한화 측은 옥경석 대표가 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으로 사과 했다. 하지만 인명 사고가 반복돼 일어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고, 경찰의 수사와 지방노동청의 특별 근로감독이 이어졌다.

한편,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옥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9년에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하강으로 인해 자국 산업 보호 유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한 무역 분쟁이 작년보다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옥 대표는 “한화는 자체 사업이 견조한 실적 달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