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이매리 페이스북
방송인 이매리가 4월 기자회견을 통해 추행 피해를 폭로할 예정인 가운데, 이매리의 과거 SNS에서 언급된 학계 인사 A 씨는 “저와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이외에 (이매리가 주장한)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 대학원 재학 당시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였던 인물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A 씨를 향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다. 당신은 당신 출세를 위한 대학원 기금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말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사람들에게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질타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매리는 4월 중으로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자신이 받았던 추행 피해를 폭로할 예정이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26일 한 매체를 통해 이매리가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으며 일정을 조율해 4월 중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