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의 유럽 순방 결과,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조심스럽게나마 중국의 일대일로를 수용해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외교적 승리라고 주장할 만하다고 미국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평가했다.
시 주석의 유럽 순방 전까지만 해도 유럽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시 주석 방문 직전 EU는 중국은 ‘전략적 경쟁자’라는 보고서를 낼 만큼 중국의 부상을 경계했다.
그러나 시 주석 방문 이후 유럽의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고 WSJ은 평가했다. 방문 국가들은 모두 시 주석에게 최고의 의전을 제공했고, 시 주석도 방문국 기대 이상으로 돈 보따리를 풀었다.
시 주석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어버스 항공기 30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프랑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시 주석이 위안화 폭탄을 유럽 지역에 투하함으로써 유럽의 주요 국가를 각개 격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견제에도 유럽 국가들은 시 주석의 위안화 폭격에 속수무책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 주석의 순방 마지막 일정은 2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었다.
이 모임은 시 주석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의 주요 인사인 메르켈 총리와 융커 집행위원장을 파리로 초청해 성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