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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해안 철책 철거, 철사 활용해 평화조형물 설치”

입력 | 2019-03-28 03:00:00


인천 해안가 철책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조형물을 설치한다.

인천시는 남동구 고잔 요금소에서 송도 바이오산업교까지 2.4km 구간의 철책을 치우고 이 철책을 사용해 만든 평화 조형물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8일 인천운전면허시험장 건너편 해안에서 철책 철거 착공식을 열고 철책 조형물 디자인 공모전을 공고한다. 시는 5월에 당선작이 발표되면 조형물 제작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완성된 조형물은 7월 철책 철거 지역에 설치된다. 건립 예산은 1억5000만 원이다. 시는 조형물 주변에 친환경 보행로, 공원 쉼터, 철새 관찰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철책선 총 63.6km 구간 중 26.9km를 걷어내고 바닷가를 개방할 방침이다.

1단계로 △아암물류 2단지(2곳·5.6km) △북인천복합단지(2.2km) △남동공단 해안도로(2.4km) △영종남측방조제(6.8km) 구간 철책을 치운다. 2단계로 아암물류 1단지(2곳·2.2km) △서구 로봇랜드 주변(1.8km) △소월미도(0.4km)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주변(5.6km)의 철책을 없앨 계획이다. 2020년까지 국방부와 협의해 총길이 49.8km(74.1%)를 철거할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