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TV 특별연설서 밝혀… 中-美-러 이어 세계 4번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69)가 27일 TV 정규 방송을 중단시키고 내보낸 특별 연설에서 “인도가 저궤도 인공위성을 격추시키는 미사일 실험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성공시킨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어 자신의 트위터에 “국내 기술과 인력만으로 실시한 이번 미사일 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인도는 우주 기술 경쟁에서 소수의 선두 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국가적 자부심을 드높인 위대한 순간을 맞이했다”는 글을 올렸다.
우주 공간에서 움직이는 저궤도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쏘아 맞히는 실험에 성공한 나라는 중국 미국 러시아뿐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07년 중국이 처음 이 미사일 실험에 성공한 직후 ‘우주 군비경쟁’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미사일 실험에는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