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재산 고지거부로 본인 재산은 ?4418만원 신고 임성환, 이은주 도의원도 재산감소 2위와 5위 이름 올려
경기도의회/© 뉴스1
경기도의회 최세명 의원(민주·성남8)이 중앙부처와 광역의회, 광역·기초단체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선 이후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경기도의원 중 최고액인 5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해당재산 대부분이 부모의 것이라며 ‘고지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발표한 ‘2019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최 의원은 52억283만여원이 감소된 –4418만여원의 재산액을 신고, ‘지방’ 분야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재산감소와 관련해 최 의원은 “원래 재산이 별로 없는 상태인데 초선이어서 잘 몰라서 지난해의 경우 부모님 재산 고지거부 기한을 놓쳤다”며 “이번에는 ‘존속 고지거부’를 했기 때문에 신고액이 대폭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 부모의 재산은 아버지 34억여원, 어머니 17억여원이다.
최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이지만)겸직이 가능한 변호사이기 때문에 소속 법무법인으로부터 월 350만원가량과 도의원 의정비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법무법인의 경우 2017년 만들어진 신설법인이어서 수익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에서는 ‘지방’ 분야의 재산감소 상위 5명에 최 의원을 포함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친의 재산 49억여원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부친이 사망하면서 이를 ‘등록제외’ 한 것으로, 본인 소유의 부천 아파트 3억여원과 서울 중랑구의 토지 2억8000만원, 예금 1억9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3위인 김민정 부산시의원(감소액 40억여원), 4위인 오거돈 부산시장(감소액 19억여원)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린 이은주 경기도의원(민주·화성6)은 18억여원이 줄었다.
이 의원의 경우 부친 소유의 화성시 병점동 대지 805㎡에 세운 건물가액이 31억여원에서 18억여원으로 줄었고, 부채도 9억여원에서 6억여원으로 늘면서 재산감소액이 18억여원이 됐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