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사대상에서는 54%가 '반대' 1*~39세층 경우 53%가 '찬성'
일본 청년층 과반 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자민당 총재 4선론에 찬성하는 등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젊은세대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따른 경기호황 덕분에 고용 호황 혜택을 직접 누린 세대로, 그간에도 아베 내각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이러한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난 22~24일 3일간 TV도쿄와 공동으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응답률 45.9%)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는 아베 총리의 4선론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아베 내각 지지율도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48%였다.
닛케이 이외의 다른 언론 매체 3곳의 3월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FNN 방송, 요미우리시문사 등 3사 조사에서는 모두 아베 총리의 4선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과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세대별로 살펴보면 닛케이와 마찬가지로 3사 조사 모두 청년층의 경우 4선에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아사히신문 조사 결과, 18~29세는 40%가 아베 총리의 4선론에 찬성했다. 반대는 38%였다. 30세 이상은 반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산케이·FNN 공동조사에서도 아베 총리의 4선론에 대해 18~29세 남성 50%가 찬성해 반대(42.9%)를 웃돌았다.
일본 청년들은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 평가에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부터 실시되는 외국인 노동자 수용 확대에 대해서는 응답자 43%가 찬성, 44%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8~39세 청년층에서는 57%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닛케이는 아베노믹스에 따른 고용호황 영향으로 청년층의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닛케이조사에서 ‘아베노믹스’에 18~39세 청년층 60%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60대 및 70세 이상에서는 아베노믹스를 평가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30%대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