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에 관해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장씨 동료였던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가 2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검에 꾸려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3.28/뉴스1 © News1
배우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 참고인인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가 대검찰청 산하 과거사진상조사단에 2차 조사를 받기 앞서 자신의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발급받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 자신이 자살이나 사고사로 위장될 가능성을 우려해서라는 게 윤씨의 설명이다.
윤씨는 지난 27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자격을 지닌 임상심리전문가에게 발급받은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우연이라고 하기에 저는 혹여나 사고사로 위장돼 지지 않기 위해 경호원 분들과 24시간 동행하고 있으며 자살로 위장될 수 있다 판단해 이렇게 정신의학과에서 제 심리상태를 체크하고 기록에 남기고 변호인단께 전달해드렸고 과거사조사위원회에도 전달드리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윤지오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제 너무 염려 마시옵고 제가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있는 동안 만큼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살아남아 증언하겠습니다”라며 “귀한 관심으로 오늘도 생존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