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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PD “버닝썬 VVIP 밝히지 못한 이유는…”

입력 | 2019-03-28 15:03:00

‘그것이 the 알고 싶다‘ 유튜브 캡처.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편'을 연출한 박경식 PD가 예고편에서 등장한 버닝썬 VVIP를 본방송에 공개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공식 유튜브 계정 '그것이 the 알고 싶다'에서 박 PD는 '그래서 VVIP가 누구라고? 예고편에서는 정체 깔 것처럼 쇼하더니'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대해 답했다.

박 PD는 "예고편에 VVIP에 대한 존재를 드러냈다. 밖에서 (버닝썬 폭행 당사자) 김상교 씨를 때린 사람은 명확한 사람이고. 안에서도 먼 곳에서 (김상교 씨를) 살짝 폭행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제보가 들어와서 예고를 낼 때까지만 해도 그 내용을 다루려고 했다. 예고가 나가고 방송이 나가는 한 주 사이에 저희가 생각했던 VVIP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원래 알고 있던 VVIP는 김모 씨였다. 그런데 실제로 때린 사람이 최모 씨라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다. 최 씨 지인도 연락 왔고, 이문호 씨도 최 씨가 때렸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PD는 "타 방송사에서는 최초 폭행자를 김 씨라고 했다. 제대로 된 팩트를 내보내려고 따져봤다. 최 씨는 자신의 직업을 클럽에서 '가드'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제보자들 입장은 가드가 내부에서 사복을 입고 돌아다닐 수 없다더라. 가드의 정복이 있기 때문에. CCTV를 보면 회색 티를 입고 있긴 하다. 마스크에. 가드는 (클럽) 안에서 그런 복장을 입을 수 없으니까 최 씨가 아닌 김 씨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최 씨는 가드가 아니고 VVIP로 불릴 만한 위치에 있을 사람이었다. 그래서 저희는 헷갈렸다. 가드가 아니라면 (최초 폭행자가) 최 씨였을 거다. 그런데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좀 더 체크할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