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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정준영 유착 의혹’ 압수수색…수사관 9명 투입

입력 | 2019-03-28 17:14:00

28일 오전 1시간30분·4시간 가량 진행
주거지·차량·신체·통장 등 압수수색 실시
경찰 "최종훈 사건 담당 경찰 폰 못 찾아"




경찰이 가수 최종훈(29)씨의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 및 정준영(30)씨의 2016년 몰카 사건 무혐의 유착 의혹과 관련, 최씨와 최씨·정씨 사건 담당 경찰관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최씨와 최씨 사건 담당 경찰관 A씨, 정씨 사건 담당 경찰관 B씨의 주거지·차량·신체·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씨와 A씨에 대해서는 수사관 4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B씨에 대해서는 5명을 투입해 이날 9시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압수수색은 피의자 신분이 되기 전에도 진행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했던 건데 없어서 못 찾았다”면서 “(이날 압수수색은) 최대한 찾아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경우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 등으로, B씨는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 21일 입건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주려고 했던 정황이 확인돼 입건됐다. 당시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경찰관은 이를 거절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최씨 사건을 맡았던 당시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이다.

B씨는 2016년 정씨의 ‘첫 번째 몰카 사건’이 무혐의 처리됐을 당시 정씨 측과 유착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정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상태고, 정씨의 담당 변호인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돼 있다. 경찰은 오는 29일 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