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25억 건물 매입’ 투기 논란]“야누스의 두 얼굴 놀랍다” 맹공
與도 “거액 대출받아 구입 납득안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25억 원이 넘는 건물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와 여당은 발칵 뒤집혔다. 청와대 내에서는 “사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도 아니고, 10억 원의 대출까지 받아 재개발을 앞둔 상가를 산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앞으로 김 대변인이 브리핑을 가질 때마다 국민은 ‘25억 건물주’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에서도 사퇴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에 근무하며 집을 파는 경우는 있어도 상가를 구입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김 대변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김 대변인은 “불법은 없었지만 잘못 알려진 점이 있다”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