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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승리·최종훈, 23개 톡방서 13명과 촬영물 공유

입력 | 2019-03-29 05:48:00

경찰 "단톡방 23개, 참여 인원 16명"
"세 사람 말고도 유포 혐의 7명 입건"
정준영 외 영상 직접 촬영 입건자도




가수 정준영(30)씨와 승리(29·본명 이승현), 최종훈(29)씨 등이 불법 촬영된 동영상·사진, 음란물 등을 공유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은 2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단톡방에 참여한 인원은 총 16명이고, 총 7명이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정씨와 승리, 최씨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단톡방은 총 23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같은 단톡방에 참여한 16명이 1대1 채팅방, 단톡방을 통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이중 정씨, 승리, 최씨를 포함한 총 7명이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7명 중에는 정씨 이외에 직접 불법영상을 촬영해 입건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9명이 입건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단순히 돌려본 사실은 입건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정씨, 승리, 최씨 등이 휴대전화 교체를 모의했는지와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도 전했다. 28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의혹이 불거진 후 승리는 카톡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말했고, 이후 정씨가 미국에서 휴대전화을 새것으로 바꾼 뒤 귀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정씨와 승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최종훈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정씨가 13건, 승리가 1건, 최씨가 3건의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