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한국 다지인팀으로부터 피드백 많이 받아” ‘우아함과 강건함 조화’ 강점…“아르카나와 차별성 있어”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우측)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중앙)과 함께 ‘XM3 인스파이어(INSPIRE) 쇼카’를 소개하고 있다. (르노삼성 제공)
그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XM3 인스파이어의 장점으로 우아함과 강건함이 조화라고 소개했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XM3 인스파이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로렌스 반 덴 애커 부회장. (르노삼성 제공)
XM3 인스파이어는 앞서 지난해 공개된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아르카나’의 한국형 버전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어 외관이 유사하다. 하지만 르노그룹 측은 아르카나와 XM3 인스파이어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차이점에 대해 “기본 콘셉트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XM3 인스파이어만의 특징이 있다. 프런트, 전·후방 범퍼, 도어 하단 부분, 차체 공간감, 정제된 라인, 차체 비율 적용 등이 한국 디자이너들의 피드백을 받아 만들어진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실내 디자인인데, 5~6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이 잘 표현이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실내 디자인에 대한 부연설명을 요청하자, “커넥티비티와 실내 디자인에 스크린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또 자율주행보조시스템 적용도 신경 썼다”며 “차에 타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초점을 맞췄고, 내부 소재와 조명 및 색상 조합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 행사 르노삼성자동차 부스에서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공개하고 있다. © News1
그는 “유연한 실루엣을 확보하려면 공간을 줄일 수밖에 없고 특히 적재공간도 줄어들기 마련인데, SUV의 특성을 조합해 실용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를 개발하면서 수출 시장도 염두에 뒀다는 속내를 전했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현재는 특정 시장에 대한 수출 계획을 하지 않았는데 차를 개발할 때는 다양한 지역에 소구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게 된다”며 “이런 관점에서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다. CUV로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도 있다. 정식 출시 이후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후 (수출은)차근차근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모델이 쇼카라는 특성상 휠 및 타이어 사이즈 등에서 과장된 부분이 있으나 실제 양산 모델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로렌스 반 덴 애커 부회장. (르노삼성 제공)
또한 모든 좌석에 승용차와 동일한 타입의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사고 시 모든 탑승객에게 한층 수준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마스터 버스 15인승 모델 외에 13인승 모델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