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단 29일 출범 단장 여환섭 검사장…검찰서 대표적 '특수통' 호흡 맞출 차장검사에는 조종태 성남지청장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3번째 수사’를 책임질 여환섭(51·24기) 청주지검장은 검찰 안팎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여 지검장은 이날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 단장으로 지명됐다.
여 검사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1,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치면서 내로라할 권력형 비리 수사 이력을 지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청주지검장이 됐다.
‘독사’라는 별명을 지닌 여 신임 검사장은 후배 검사들로부터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라고 평가받는다.
여 지검장은 지난 2008년 춘천지검 부부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춘천지검장이던 김 전 차관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와 관련해 대검 관계자는 “수사 능력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김 전 차관과) 근무한 인연이 있다고 해서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 지검장과 호흡을 맞출 수사단 차장검사는 조종태(52·25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맡는다. 그는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 부장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단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성남지청장을 맡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