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개에게 위협받은 시민 돕다 다리 물려
평택시, 시민 구한 공로로 리오스 상병에 감사패
"사람들 도와 행복…다른 사람 위해 기꺼이 할 것"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 2사단 장병이 개에 물릴 뻔한 시민들을 도와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2전투항공여단 602항공지원대대 소속 조나단 로만 리오스 상병.
미 2사단에 따르면 리오스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다가 한 할머니와 손녀에게 목줄이 풀린 개가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리오스 상병은 주변 사람들이 개로부터 멀어진 것을 확인하고 본인도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다가 결국 개에게 다리를 물리게 됐다. 그는 캠프 험프리스 내 군 병원에서 항생제 등 예방주사를 맞고 부상을 치료 받았다.
리오스 상병은 시민들을 구한 공로로 지난 28일 평택시청에서 브라이언 왓킨스 2전투항공여단장(대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리오스 상병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