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부터 차량 전장부품사업을 준비한 LG이노텍은 2007년 차량 제동용 정밀모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핵심 기술을 융·복합하며 조향용 모터와 센서, 통신모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2013년에는 고급 차량에만 적용되던 차선유지지원시스템용 카메라인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처음으로 양산했다. 현재 2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차량 전장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 및 효율, 수명을 관리하는 BMS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2016년 DC-DC컨버터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모듈로 전기차 부품 생산을 확대했다. 현재 국제전기차충전협회 ‘차린(CharIN)’의 핵심 멤버로서 충전 표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LG이노텍이 생산한 차량부품은 독일의 콘티넨탈과 셰플러 등 세계적인 차량부품 기업들이 LG이노텍을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하고, 2016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품질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 공정이 다른 여러 종류의 차량부품을 생산하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