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앞서 1월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의 회원사로 가입하며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상품 수출입의 길을 열었다. 이어 미국과 베트남에도 상품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마트의 해외진출은 막대한 돈을 들여 현지에 대형마트 점포를 짓는 등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고위험 저수익’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홈플러스는 현지 최대 규모의 유통체인에 상품을 수출하는 소프트웨어 집중형을 통해 ‘저위험 고수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EMD 가입을 시작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글로벌 구매 채널을 지속 확대해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