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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황교안·곽상도·조응천, ‘김학의 임명’ 진실 밝혀라”

입력 | 2019-03-31 14:55:00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슬퍼런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최순실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라고 비선의 국정농단을 용기 있게 세상에 드러내다 고초를 치른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라며 "그는 2013년 3월 김학의의 별장 성접대 관련 내용을 조사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상관에게 보고한 사람으로 김학의 성폭행 사건이 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한 분의 성직자와 함께 박관천으로부터 김학의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라며 "수사단은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씻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당시의 황교안 법무장관도, 곽상도 민정수석도 김학의 성폭행 사건을 몰랐다 한다. 이것은 진실일까? 곽상도 의원은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공직자 감찰 및 인사 검증 책임자였고, 조응천 의원은 이를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라며 "이들은 무엇 때문에 김학의의 결격사유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덮고 법무부 차관이라는 자리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해주었는지 국민들께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살아있는 권력에 고개를 숙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박관천, 그는 이미 2014년 말 살아있는 권력에게 검찰이 어떻게 처신하고 수사하는지를 직접 경험했기에 검찰에 대한 신뢰가 없다"라며 "수사단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은 박관천 같은 공익제보자와 성폭행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검찰에 협력하는 용기 있는 사람을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진실규명 여부는 검찰하기 나름이다"이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