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김현종 2차장 이어 국방장관도
북미 간 대화 재개 위한 전방위 노력 일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 장관은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국방당국 차원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양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행작업과 방위비분담금 등 동맹 간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담은 하노이 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전방위적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8일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으로 출국해 30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룰 주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정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역대 주한미군 장성 초청 행사 참석으로 미국 일정을 시작한다. 오는 1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참배하고,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2일에는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한미동맹 등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정 장관은 이번 방미길에 합참의장 재임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2일 오후 열리는 수여식에는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참석해 훈장을 수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