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돌 ● 김지석 9단 3국 9보(117∼132)
흑 25로 단수한 뒤 27로 찌른 것은 중앙 백 집을 무산시키려는 노림수. 백이 그냥 참고 1도 1로 받으면 흑 2를 선수하고 12까지 두겠다는 것이다. 백으로선 내키지 않는 그림. 그래서 백 28로 반발했다. 흑 29가 아프긴 해도 백 30이면 견딜 만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김지석 9단은 결단을 내린다. 지금 참고 2도 흑 1이 반상 최대의 곳. 그러나 이렇게 집으로 가면 역전이 요원하다. 김 9단은 흑 31로 상변 백을 노린다. 백은 아랑곳없이 백 32로 실리 차이를 더 벌린다.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