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받은 K팝콘서트 외 빅뱅 콘서트 티켓도 받아” “티켓 식사 골프 등 포함 우선 김영란법 적용”
가수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며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15일 오전 서울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2019.3.15/뉴스1 © News1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명 ‘승리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을 부정청탁금지법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티켓, 골프, 식사 등과 관련해 부정청탁금지법 혐의를 적용해 추가 입건했다”며 “누가 계산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이 혐의를 시인했다”며 “현재 (대가성이 있는 청탁) 액수를 특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경은 유씨의 부탁을 받아 승리와 유씨가 지난 2016년 문을 연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달 18일 입건됐다.
윤 총경은 2016년 초 알고 지내던 사업가 지인을 통해 유씨를 소개받은 뒤 2017~2018년 유씨 부부와 골프를 치고 식사하는 등 친분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은 유씨와 2차례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했으나, 비용은 자신이 부담했다며 유착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당시 해당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김 경정은 경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유 대표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은 국내·외에서 함께 골프장을 간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