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판매량 185만7773대…2.8% 감소 부산공장 파업 여파로 르노삼성 실적 '뒷걸음'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 실적이 지난달에도 뒷걸음질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1일 각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3월 한 달간 판매량은 70만1727대로 1년 전(72만43대)보다 2.5% 줄었다.
올해 들어 1~3월 누계 판매 실적은 185만77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로 내수와 수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쌍용차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15.7% 늘었고, 한국GM도 4.2% 증가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1년 전과 판매량이 동일했다.
시장별로 보면 완성차업체의 내수 판매는 13만8288대로 0.8% 줄었다. 쌍용차가 18.8% 증가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한국GM은 소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기아차는 8.9%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16.1% 뚝 떨어졌다.
내수 시장에서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현대차가 50.7%로 1위를 지킨 가운데 기아차(32.0%), 쌍용차(7.9%), 르노삼성(4.7%), 한국GM(4.6%)이 뒤를 이었다.
다만 60% 이상 급감한 르노삼성과 3.4% 감소한 현대차를 제외하면 3개사는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