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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남성 사인은 ‘원인 미상’…약물 반응 조사 예정

입력 | 2019-04-01 18:28:00


 제주에서 가족과 연락이 끊긴지 98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김모(55)씨의 사인은 ‘미상’으로 추정됐다.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과전문대학교 교수는 1일 오후 부검 소견을 통해 “부패가 심해 사인을 알 수 없으나 골절이나 칼에 찔린 흔적, 반항 흔적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와 연락이 끊긴 지 4일째인 지난해 12월26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공개수사를 벌여왔다.

김씨의 시신은 실종 98일째인 3월 29일 오전 10시25분께 제주시 조천읍 인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선별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약 2㎞ 떨어진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추가 부검을 통해 약물 또는 독극물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