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동아닷컴DB
경찰 “성접대 정황 여성 진술 확보”
최종훈, 불법 영상 유포 혐의 추가
최종훈, 불법 영상 유포 혐의 추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일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승리는 주점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수천만 원의 법인 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추가 입건됐다.
승리의 성접대 및 그가 포함된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관련자 가운데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강제성 및 대가 지급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이 포함된 단체대화방에서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여러 차례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
승리는 또 유 대표와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법인 외 용도로 사용해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0)도 불법 영상물을 직접 촬영해 올린 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이를 단체대화방에 올린 것을 포함해 모두 6건의 불법 영상물 및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공유했다.
이들 연예인과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은 이들의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 모 총경이 2018년 승리로부터 빅뱅 콘서트 티켓 3장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