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 로드FC 제주 회장(오른쪽)은 5월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053을 개최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그에 따른 제주 관광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격투스포츠협회(WFSO) 정문홍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 회장.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가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 개최지로 선택한 제주도가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 행사를 넘어 사드 여파로 위축된 관광 산업 활성화까지 기대되고 있다.
로드FC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053을 개최한다. ‘끝판왕’ 권아솔(33·팀 코리아MMA)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가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맞붙어 우승자를 결정짓는다.
또 중국의 인기 파이터인 아오르꺼러와 K-1 출신의 세계적인 레전드 파이터 제롬 르 밴너와의 경기도 예정돼 있어 중국 ‘요커’들의 대거 방문이 예상돼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2015년 12월을 시작으로 총 6회의 로드FC 중국 대회가 매진되며 중국 내에서 불고 있는 격투기 한류에 대한 보도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강 회장은 1일, “로드FC 대회 개최를 지원해주고 있는 세계격투스포츠협회(WFSO) 정문홍 회장과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뜻이 맞아 손을 잡게 됐다. 사드로 인해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며 관광 산업이 위축됐는데, 다시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도록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로드FC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광 산업 활성화의 의미를 가진 것 외에 스포츠 산업으로 봤을 때도 굽네몰 로드FC 053은 의미가 깊다. 제주도에서 메이저 MMA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드FC의 글로벌 프로젝트 100만 달러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진행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로드FC가 지난달 20일 판매를 시작한 굽네몰 로드FC 053의 VVIP석은 100만 원이라는 고액에도 불구, 이틀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어 판매된 VIP석도 모두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로드FC는 추후 추가 좌석을 확보해 잔여 판매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격투 스포츠인 로드FC 대회로 인해 침체된 지역상권이 살아나고 제주도 관광산업의 붐을 일으키려고 한다. 대회의 성공적인 흥행을 통해 단발성 개최가 아닌 매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힌 뒤 “5월 18일 한라체육관에 오셔서 세계적인 파이터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현장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