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16억 원 전액을 기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대 주주인 박 회장이 배당금 전액을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에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유일하게 배당금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2010년 배당금 전액을 청년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뒤 9년째 이를 지키고 있다. 박 회장의 누적 기부금은 232억 원이다. 기부금은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박 회장은 회사를 세운 이듬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설립했고 2000년 75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