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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황하나 돌발 변수’에 시총 50억 증발 …“회사와 무관” 선긋기

입력 | 2019-04-02 11:02:00

남양유업, ‘황하나 돌발 변수’에 시총 50억 증발 …“회사와 무관” 선긋기


남양유업이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의혹라는 돌발 변수가 불거져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 관련 보도가 난 1일 전일 종가(61만3000원) 대비 0.32% 빠진 6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하나 씨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2일에도 하락세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0.082% 하락한 6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하나 변수 발생 전인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1.14%하락했다. 시가 총액으로 50억6000만원이 날아 간 셈.

물론 남양유업의 주가 하락이 창업주 외소년 황하나 씨 문제 하나라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확실하다. 일각에선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있다.

남양유업은 2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황하나 씨 뿐만 아니라 그 가족도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