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이자 유명 블로거인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 및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2일 “황하나 씨는 회사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린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황하나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황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지만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