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2일 오후 3시 18분경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소방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25분 현재, 큰 불은 잡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산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기장군 철마면 쪽으로 빠르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13대를 띄우고 인력 900여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산불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소방당국은 불씨가 옮겨 붙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저지선을 구축해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운봉산 산불로 인가·학교 등 주변엔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부산대학교와 운송중학교는 수업을 중단했다. 소방당국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 90여 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계된 피해 면적은 임야 10만㎡다. 소방당국은 산불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