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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프로 톱5 vs 한돌 특별대국… 양보하는 백

입력 | 2019-04-03 03:00:00

○ 한돌 ● 김지석 9단
3국 11보(153∼180)




흑이 전보에서 상변의 패맛을 없애느라 반상 최대의 곳인 백 ○를 빼앗겼다. 흑이 상변 백을 잡으면서 얻은 이득을 모두 토해낸 셈이다. 반상에 빈 곳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백의 우세는 불변이다.

흑 59, 61은 그나마 떼를 써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백 62는 올바른 끝내기는 아니다. 참고 1도 백 1로 두는 것이 실전에 비해 2집 이득이다.

흑 63에 대해 백은 굴복하지 않고 패를 버틴다. 백 72의 팻감에 흑은 응수하지 않고 73으로 패를 키운다. 흑 75의 자체 팻감이 있어 가능한 수. 만약 백이 참고 2도 1로 패를 해소하면 흑 6까지 백이 잡혀버린다. 결국 백은 78로 패를 양보하고 80을 선수하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63·71·77=○, 68·74=◎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