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열린 관광전략회의 참석… 문체부 “정상회담코스 관광자원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인천 연수구 경원루에서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박남춘 인천시장과 함께 센트럴파크 전망을 둘러보고 있다. 인천=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지구 최후의 냉전지 한반도는 역설적으로 평화관광·환경생태관광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세대가 겪은 분쟁의 시대, 자연 파괴의 시대를 벗어나야 한다”며 “평화·생태관광이 더해지고, 한반도 평화가 무르익는다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남북관계 속도 조절에 나선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관광 등 남북협력 구상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DMZ 평화관광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이미 준비돼 있다”며 “정상회담 코스를 관광자원화하고 평화관광테마열차, 국제평화음악제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2022년까지 국제관광도시와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2300만 명으로 확대하고 관광산업 일자리를 올해 58만 명에서 96만 명으로 늘리는 ‘관광혁신전략’을 내놨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