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2018년 미국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1800여만 병(맥주500ml, 소주 360ml 기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소주는 5%, 맥주 판매는 17%로 고른 성장을 보였고 전체 주류 판매는 최근 3년간 평균 15% 성장했다. 교민 시장 외 현지인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미국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대형 채널을 통한 제품 사입과 유흥 시장 소주 판매 확대를 위한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워싱턴 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소주 판매 관련 법안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 주 내 식당과 술집에서는 소주를 낱잔으로 판매하게 돼있다. 올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에서와 같이 소주를 병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1998년 캘리포니아 주, 2002년 뉴욕 주에 이어 같은 법안 제정은 이번이 세번째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이번 워싱턴 주 법안 마련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한국 소주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