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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들인 세종 전월산 국민캠핑장에 불만 폭주

입력 | 2019-04-03 16:25:00

비좁은 주차공간·놀이시설도 부족…세종시 “불편사항 보완”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모습 .© 뉴스1


 세종시가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이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캠핑장은 연기면(전월산) 644번지 일원 4505㎡의 부지에 1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착공해 지난 3월 준공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설관리공단은 6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5일부터 두 달간 무료로 임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캠핑장은 캠핑존 21면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이 각각 2곳씩 설치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캠핑장의 어설프게 만든 시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캠핑장 사이트는 세로 8m, 가로 5m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한 시민은 “가정용 텐트를 치고 나면 승용차 주차공간도 나올까 말까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전 캠핑장을 다녀온 김모씨는 “캠핑장 주변에 아이들이 놀만한 공터가 하나도 없다 보니 아이들이 텐트 안에서 캠핑을 즐겨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세종시의 한 카페에서도 캠핑장 불만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시 한 관계자는 “사이트가 비좁아 카라반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라며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