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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커머스 포털’로의 진화

입력 | 2019-04-04 05:45:00

11번가는 TV예능이나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주목 받은 인기 급상승 제품 정보를 살펴보고 바로 주문, 결제할 수 있는 ‘실시간 쇼핑 검색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제공|11번가


■ 온라인 쇼핑만? 정보 취득부터 실시간 인기상품 검색까지 모든 것 OK

10분마다 실시간 쇼핑검색어 반영
소비자들 인기 상품 바로 주문 호응
‘성별·연령별 검색’ 서비스 준비 중


“정보 취득과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관문(커머스 포털)으로 진화해 갈 것이다.”(이상호 사장)

‘커머스 포털’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11번가가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정보를 정제하거나, 검색과 추천 결과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 결제와 배송, 반품, 환불에 이르기까지 쇼핑 전 단계에 빅데이터 분석과 AI기술을 적용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가고 있다.

눈길을 끄는 가장 최근의 변화는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보고 바로 구매 할 수 있는 ‘실시간 쇼핑 검색어’ 서비스 도입이다. 소비자들은 TV예능이나 유튜브에서 관심을 끌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목 받은 인기 급상승 제품 정보를 살펴보고 바로 주문, 결제 할 수 있다. 11번가는 고객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해 매10분마다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추출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로직을 개선했다. 앞으로는 영역을 확장해 ‘성별·연령별 이슈 검색어’와 ‘일간 이슈 검색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색 상품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검색어 쿼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할 경우 상품기획자(MD)와의 신속한 협업을 통해 상품을 확보하는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 후 총 1000여 개의 상품을 새롭게 제공했다.

상품 검색에서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사용자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선물 구매 시 받는 대상에 따른 적합 상품을 찾아주기도 한다. 노트북이나 공기청정기 등 디지털 가전 상품에 대한 검색 결과에선 제품의 스펙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화장품과 뷰티 상품의 경우에는 향이나 촉감 등 유형별로 분석한 정보를 제공해 상품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언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작성한 리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 있는 문구를 추출해 상품 정보로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향이 좋은 에센스”나 “가루날림 없는 마스카라”같이 의미를 분석해야 하는 시맨틱 질의에도 적합한 결과를 제공한다.

김지승 11번가 서치센터장은 “셀러의 데이터를 받는 ‘수동적’ 입장에서, 데이터를 가공하고 생성도 하는 ‘능동적’ 입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마치 오프라인 몰에서의 사용자 친화적 경험을 온라인 커머스로 전이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 탐색과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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