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3년간 25km에 5만본 식재

산철쭉이 활짝 핀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하추리 내리천변의 옛 모습. 산철쭉 군락지였던 내린천은 수해와 자연 훼손 등으로 산철쭉 상당수가 자취를 감췄다. 인제군 제공
인제군은 올해부터 3년 동안 국도 31호선 내린천변 일대 약 25km 구간에 산철쭉과 회양목 약 5만 본을 심는다고 3일 밝혔다. 수해와 자연적인 훼손 등으로 사라져가는 내린천 일대의 산철쭉 군락지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계절별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내린천변을 옛 모습으로 돌려놔 특화된 수변경관을 조성하고 인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추진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예전 4, 5월이면 내린천 일대는 연분홍 산철쭉 물결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건강하고 멋진 내린천 숲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린천은 푸른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상류에서 6∼10km 구간은 물살을 가르며 스릴을 만끽하는 래프팅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