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8년 1년간 수집한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1년 중 특정 기간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1년 치 교통카드 이용 자료 전체를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6777만 명이 교통카드를 66억6000만 건 사용했다. 하루 평균 719만 명이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이들이 대중교통을 1번 이용할 때 낸 요금은 평균 2104원이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31만 명으로 전체 경기와 인천 이용객의 24%를 차지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의 평균 출근시간은 각각 1시간 17분, 1시간 24분으로 서울 내에서 출근하는 사람(43분)보다 30분 이상 더 걸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노선 신설 및 조정,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활용하겠다”며 “하반기(7∼12월) 내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 제공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