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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불, 12시간 만에 완진…불 끄던 공무원 2명 부상·3ha 피해

입력 | 2019-04-04 08:51:00

지난 3일 오후 7시5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12시간만인 4일 오전 8시께 완진됐다. 사진=뉴시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1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4일 포항시청에 따르면, 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15분경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 불은 전날 오후 7시 52분경 발생했다.

시와 소방은 장비 70여대와 인력 3000명을 동원해 밤새도록 진화 작업을 벌였다. 4일 오전 8시 잔불 진화까지 완료하고 현재는 뒷불을 감시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헬기 2대가 남아서 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는 주변 7개 마을 주민 1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에 한동안 대피했다가 불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귀가했다.

포항시는 이번 산불로 산림 3ha(헥타르)가 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주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불을 끄던 공무원 2명이 각각 탈진과 발목 골절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시와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