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방송을 비롯해 소셜미디어(SNS) 활동까지 중단했던 김재우가 "슬픈 일이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과거 그의 의미심장했던 인스타그램 글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재우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면서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동료개그맨들은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됐었다. 그래도 잘 지냈다니 마음이 놓인다"(정종철)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김기리) "많이 걱정했는데 혹시나 해서 전화 못 했다"(오지헌)"고 격려해 주변에서 걱정하는 큰 사건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김재우는 아내 임신 당시 "총각들은 절대 공감할 수 없는 얘기지만 입덧해서 일주일 만에 5kg이 빠졌다"며 설렘과 긴장을 드러냈다.
그리고 아내가 출산하자 이 소식을 전하며 "오늘부터 아빠의 길. 이 세상에 온 걸 축하해"라고 밝혔다. 당시 김재우는 "이천수는 이천수를 이대호는 이대호를 빅파이는 빅파이를...#미안하다 아들아 쓸데없는 걸 물려줘서"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돌연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후 더이상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김재우는 오랜 침묵을 깨고 3일 올린 인스타그램 글에서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