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멀버리힐스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중심 상권인 신사역 일대에 오피스텔·상가가 10년 만에 공급된다.
이달 선보이는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서초구 잠원동 27-2·4·6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2개동 규모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20∼33m² 83실(예정),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30∼37m² 12가구(예정), 상업시설 136실(예정), 메디컬타워로 구성된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신사역 상권의 수혜를 품은 곳으로, 강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신분당선 연장, 위례신사선 등의 교통개발호재까지 완료되면 향후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주변 강남·서초구 내 다양한 기업들과 인근 가로수길, 논현동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배후수요도 돋보인다.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개발호재는 ‘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최적의 교통과 함께 대규모 유동인구로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한 오피스텔·상가다.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은 서울 중심업무지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을 품고 있다. 이에 따라 압구정 2분, 종로3가 15분대, 광화문 20분대 등 서울 주요 지역 대부분을 3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7호선 논현역도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해 강남구청역, 고속버스터미널, 이수역 등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교통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신분당선 서울구간 연장 사업’과 ‘위례신사선’이 대표적이다. 신분당선 서울구간 연장 사업은 용산부터 강남까지 총 7.8km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 1단계 사업인 신사∼강남 구간이 공사 중이다. 2022년 완공되면 8호선을 제외한 서울 시내 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광장과 송파구, 강남구를 지나 신사역까지 연결되는 14.8km 구간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경기 동부지역의 교통 수요 분산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서울을 넘어 경기 지역까지 다양한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강남권 최대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도 추진 중이다. 양재 나들목에서 한남 나들목까지 총 6.4km 규모의 지하터널을 개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상에는 대규모 공원과 편의시설까지 확충될 계획이다. 개발 완료 시 서울의 교통 체증 감소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가로수길, 논현동 먹자골목 등 국내 대표 핫플레이스까지 인접해 많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현대백화점 등 강남 대표 대형 쇼핑몰들이 가깝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런던 감성 녹아든 디자인 선보여
신사역 멀버리힐스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위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1인 가구를 위한 최적화된 공간을 선보여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바로 옆에 있어 주거편의성도 높다.
영국 런던의 감성이 녹아든 디자인도 선보인다. 상업시설은 ‘브리티시컴템퍼러리’를 표방하고 있다. 개성적인 특색이 담긴 외관 디자인을 통해 수요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다양한 업종들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전문공간인 ‘메디컬&클리닉’ 시설도 조성된다. 이곳은 의료업종들을 위한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돼 성형, 뷰티, 헬스케어 등 관련 업체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